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한 영덕은 바다, 등대, 걷기 좋은 해안길, 싱싱한 해산물까지 고루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휴식형 여행은 물론이고, 혼자 떠나는 감성 여행이나 커플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덕의 대표 명소인 블루로드, 강구항, 해맞이공원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할 영덕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블루로드: 동해의 절경을 따라 걷는 감성 해안길
영덕 블루로드는 바다를 따라 펼쳐진 총 64.6km 길이의 해안 트레킹 코스로, '동해의 절경을 걷는다'는 테마 아래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총 4개의 코스로 나뉘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강구항에서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B코스와 D코스입니다.
코스는 대부분 완만하고 걷기 편한 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길 곳곳에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펼쳐져 걸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는 해안선을 따라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블루로드는 단순히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닙니다. 중간중간 포토존, 쉼터, 전망대, 그리고 작은 카페와 지역 특산물 가게가 위치해 있어 오감으로 영덕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힐링 코스입니다. 걷기를 좋아하는 분은 하루 일정으로 코스를 나누어 경험하거나, 일부 구간만 선택해 여유롭게 즐겨도 좋습니다.
강구항: 신선한 해산물과 항구의 활기가 살아있는 곳
영덕을 방문했다면 강구항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핵심 여행지입니다. 영덕 대게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제철이면 대게, 문어, 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물이 넘쳐나며, 수산시장과 항구가 어우러진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강구항은 맛집 밀집 지역으로도 유명해, 대게찜, 물회, 회덮밥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대게 체험관, 수산물 직판장, 수산물 건조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식사뿐 아니라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항구 주변에는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식사 후 가볍게 걷기에도 좋고, 낮에는 파란 바다와 갈매기 떼를, 밤에는 어선 불빛과 조용한 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대게 조형물 포토존은 SNS 인증샷 장소로 인기가 높아, 커플 여행자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됩니다.
해맞이공원: 태양을 맞이하는 동해안의 대표 명소
영덕 해맞이공원은 동해 바다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가족 단위 여행객뿐만 아니라 연인,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높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조용한 휴식처이자, 절경이 펼쳐지는 전망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해맞이공원 중심에는 영덕을 대표하는 창포말 등대가 있으며, 이 등대는 주변 해안 절벽과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등대 꼭대기에서는 동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까지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일출 관람지로 매우 적합합니다.
공원 내부에는 산책로와 벤치,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고, 곳곳에 설치된 해양 테마 조형물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흥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해맞이공원은 새해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1월 1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일출 행사를 즐기기도 합니다.
영덕은 소박하지만 깊은 매력을 지닌 동해안의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블루로드의 푸른 길을 걷고, 강구항에서 신선한 대게를 맛보고, 해맞이공원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하루. 그 어떤 여행보다 진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영덕으로 떠나보세요.